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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어메리카 "핵심인력 2천명 감원하겠다"
Los Angeles
2012.05.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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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기준으로 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은행 수익창출에 기여가 큰 핵심인력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은 인력 구조조정 관계자 말을 인용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운용 부문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 계획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주된 대상이 지난 2009년 메릴린치를 합병하는 등 은행 이익에 크게 기여했던 엘리트 인력이기 때문이다.
BOA는 작년에 향후 3년간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3만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BOA의 인력은 3월말 기준으로 27만8700명 수준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BOA의 인건비는 지난 2009~2011년 17% 증가했으며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은행 매출은 22%나 감소했다.
BOA는 투자은행 부문을 비롯한 법인 영업에서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도 경쟁력 없는 분야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이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왔다.
이 은행 주가는 올들어 46%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익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3분의 1 가까이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UBS나 골드만 삭스 같은 다른 대형은행들도 직원 인건비를 삭감하는 한편 인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2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10만3000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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