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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투자 옵션에 최소한 지식 가져야죠

Los Angeles

2012.05.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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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위한
은퇴설계 가이드-2
너무 많이 저축하지 마라

아무리 은퇴를 위한 저축이라고 하나 현재 수입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적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의 재정상태를 나쁘게 하거나 앞으로 적립할 수 있는 금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 하기 보다는 자신이 충분히 저축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과 지출을 계산해 여유자금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든 소득 및 지출 항목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항목을 상세하게 포함 반영하는 것이 허황된 여유자금이 아닌 실질적 여유자금을 말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단기 및 장기 목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기성 자금과 장기성 자금에 각각 얼마씩 비축할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때 필요하다면 불필요한 지출 항목들을 정리 하나씩 줄여 현실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은퇴자금 적립금 규모를 가늠해보자.

융자나 빚이 있다면 이 역시 지출항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융자나 빚이 많으면 은퇴자금 적립금을 키우기보다는 이 빚들을 빨리 정리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자금 적립금을 너무 많이 잡으면 결국 일상 생활비가 모자라 은퇴자금을 깨거나 고율의 크레딧카드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가 있는데 이는 결국 손실을 자초하고 그만큼 재정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계좌 적립금의 은퇴전 인출은 세금과 함께 10% 벌과금까지 물 수 있어 손실이 더 크다. 자신의 현 수입지출 현황에 맞는 적절한 저출플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대목이다.

◆은퇴계좌를 위한 기본 상식

직장내 은퇴플랜 계좌는 회사에서 계정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떼어서 저축할지를 정하는 해당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개인 은퇴계좌인 IRA의 경우는 자신이 직접 금융사 등에 계좌를 만들고 적립금을 넣어야 한다. IRA의 종류나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사에 따라 매달 정기적으로 적립이 가능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일시불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계속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중요한 또 하나의 양식은 수혜자(beneficiary) 지정 양식이다. 처음 계정을 만들 때 작성해야 하는데 정기적으로 검토해주는 것이 좋다. 결혼이나 이혼 처음 지정했던 수혜자의 사망 수혜자 추가 등 달라진 환경을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제때 고쳐주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엉뚱한 사람이 은퇴자산을 물려받게 될 수 있다.

◆투자옵션의 선택과 관리

가장 중요하고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살펴본 대로 어떤 종류의 저축계좌를 활용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해당 저축계좌에서 어떤 투자종목을 사고 관리할 것인가는 더욱 중요한 과제다. 어떤 투자종목에 투자되고 어떻게 이 포트폴리오가 관리되는가 하는 것은 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의 목적은 가장 높은 수익 가능성에 대한 기회를 만드는데 있다. 단기성 저축계좌에 모아둔 돈은 보통 현금이나 바로 현금화될 수 있는 종류의 투자자산일 것이다. 왜냐면 해당 계좌의 목적이 단기적인 지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 환금성이 높고 안전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은퇴 등 장기적인 목적을 갖는 저축계좌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들에 투자하게 된다. 만약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투자를 관리한다면 이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기본적인 요인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시장 리스크(risk)다.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가진 투자 자산들은 그만큼 그에 상응하는 높은 리스크를 가진다. 모두가 아는 주식같은 것이 그런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수익률이 낮게 기대되는 투자자산일수록 시장 리스크는 적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리스크 수용능력이다. 개인마다 투자성향은 다르다. 어떤 이들은 손실이 나도 재정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충격이 덜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엄청난 좌절감과 충격으로 헤메이게 될 수도 있다. 손실에 대한 반응과 이를 대응하는 자신의 성향과 방식이 투자에는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만약 현재 포트폴리오가 갖고 있는 시장 리스크가 자신에게 지나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현재 투자자산 배치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비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일정한 검토를 통해 결정한 포트폴리오라 하더라도 정작 실행에 옮겨진 후 리스크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면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반대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아예 무시해 버릴 수 있다.

리스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문제가 돼 리스크가 극히 낮은 저수익 포텐셜의 투자자산 밖에 선택의 길이 없게 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적 투자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투자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는 투자 경험과 지식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 경험과 지식이 일천하면 일천할수록 시장 리스크에 노출된 포트롤리오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게 될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험과 지식이 많을수록 리스크를 인정하게 되는 만큼 단기적 등락에는 그만큼 면역성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투자 옵션들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해당 투자자산들의 시장 리스크 정도의 지나온 수익률 일반적 수익 포텐셜 등을 알고 있으면 지금 당장의 등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는 투자 자산에 대해 적정선의 지식과 이해가 전제된다면 그만큼 포트폴리오 성적에 대한 적정선의 기대치를 갖게 되니 특정시기 원하는 수익률을 내지 못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우려하거나 스트레스를 겪지 않을 수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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