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예술적 승화 경험하세요", 미디어 아티스트 정화용씨…'디자이어드 싱크' 단체전
“과학·기술·디자인을 함께 접목시켜 보여주고 싶었어요.”뉴욕에 있는 한인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복합예술단체인 아이엠(I:M)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에서 전시회 ‘디자이어드 싱크(Desired Sync)’를 개최한다.
이 단체에서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화용(31·사진)씨는 “단순한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기계와 같은 것들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느껴 공대를 다니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내가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석사 과정을 밟고, 2년 전 뉴욕으로 와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를 졸업했다.
전시회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한 정씨는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바람이나 기온과 같은 환경적 데이터를 빛을 이용한 키네틱(Kinetic) 조각물로 표현한 것”이라며 “기상은 언제 어디서나 접하게 되는 것들인데 현대인들은 많은 시간을 도시와 빌딩 안에서 생활하며 날씨가 어떤지 잊고 지낸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0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열리는 전시회는 환경·에너지·금융·자본주의·농업·주택 등 범지구적 위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오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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