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부상 악몽 속 오늘 6차전 출격…멤피스와 오후 6시 ESPN
LA 클리퍼스가 비상에 걸렸다. 지난 9일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5차전에서 80-92로 패했을 뿐만 아니라 하필이면 간판 듀오인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이 나란히 부상을 입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시리즈 3승2패로 쫓기게 됐다.폴은 경기 중 굴근과 가운데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그리핀은 왼 무릎을 접질렸다. 폴은 오늘(12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6차전에 "무조건 나간다"고 밝혔으나 부상이 어느 정도 호전될지가 관건이다.
그리핀은 3쿼터 종료 1분31초 전에 바스켓을 향해 뛰다가 마크 가솔에게 파울을 당하며 부상을 입었다. 그리핀은 곧바로 코트에 쓰러진채 손으로 무릎을 붙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군다나 그가 프로 첫해에 부상을 입고 수술한 부위를 다쳐 걱정이다. 당시 그리핀은 2009-10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그리핀은 "그때의 고통과는 다르다"며 "다친 부근이 부어오르지 않은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은 "팀내 최고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일 때 이길 수 있는 법이다"라며 "블레이크와 크리스가 부상을 입었지만 6차전에 모두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퍼스는 5차전에서 마크 가솔(23점)과 잭 랜돌프(19점) '골밑듀오'를 당해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크리스 폴은 19점 그리핀은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9일 뉴욕을 104-94로 물리치고 4승1패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 마이애미 히트는 13일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는 강력한 MVP 후보답게 뉴욕을 상대로 2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코트를 휘저었다.
히트에 '빅3'가 있는 반면 페이서스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구사한다. 선수들의 활약이 고른 편이라 매 경기 예상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이들은 히트의 약점인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집중공략할 전망이다. 페이서스에는 레안드로 바보사-조지 힐-대런 콜리슨으로 이어지는 수준급 포인트가드들이 즐비하다.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선 히트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기량이 출중하고 투지가 넘치는데다 플레이오프 경험까지 풍부한 히트의 4승2패 시리즈 승리가 예상된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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