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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외선 "미리 차단하세요"…기상 당국, 주의보 발령

San Francisco

2012.05.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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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눈 건강에 치명적
낮 최고기온이 80~90도를 오르내리는 등 본격적인 여름철 날씨가 시작되면서 기상당국이 ‘자외선 주의보’를 발령하고 나섰다.

기상대는 베이지역 내륙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85도가 넘어설 경우 자외선 지수가 최대치인 11~12를 기록했다며, 뜨거운 햇빛 아래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자외선 지수 11~12는 연방환경청(EPA)이 정해놓은 자외선 수치 기준 1~2 (낮음), 3~5 (보통), 6~7 (높음), 8~10 (매우 높음), 11~12 (최고치) 중 가장 높은 단계로 4분 이상 햇빛에 노출되면 화상 위험이 예상되는 수치다. 9(매우 높음) 이상일 경우 햇빛에 20분 이상 노출시 피부에 홍반 위험, 6(높음)일 경우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시 피부에 무리가 온다.

전미자외선예방협회(AUPA) 관계자는 “피부를 위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눈의 수정체는 피부세포와 유사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어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선글라스 착용과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제네시스 피부성형외과 제인 정 원장은 “장기간 피부에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며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좋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 건조함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화학 성분이 많이 첨가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민감성 피부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SPF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와 맞지 않는다면,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마로니에 열매를 으깨 즙을 내 바르면 자외선 차단 크림으로 쓸 수 있고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가 그을렸을 때는 오이팩, 사과팩, 알로에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담쟁이 잎과 덩굴 즙, 상추 즙은 화끈거리는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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