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일 여정 극장에 걸린다…미 자전거횡단 박현용씨
웹 중계영상 다큐로 제작
올 가을 한국서도 개봉
박씨는 지난해 10월 뉴욕을 떠나 1700달러의 예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했다. 155일 만에 8000여 마일에 이르는 경로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대륙을 횡단하면서 작성한 시나리오를 할리우드에 도착한 뒤 에이전시를 통해 제시한 결과 에이전시에서 계약을 제시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 여정 자체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대륙을 횡단하면서 찍은 영상물을 16개의 에피소드로 웹사이트(bestrongbenaked.com)에 올려 정기적으로 중계해 왔다. 그는 한국에 있는 배급사 ‘어뮤즈필름(Amuse Films)’과 계약을 체결, 그 간의 에피소드를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편집한 작품이 한국의 극장 25개관에서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박씨는 “대륙 횡단 중 목표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순간이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면서 “더욱 큰 목표를 설정해 여러 가지 장애를 딛고 극복해 나가는 것 자체가 값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꿈을 포기 하지 말자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오는 19일과 6월 2일 오후 6시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P339갤러리에서 부분 상영할 예정이다. 또 박씨의 여정에 영감을 받아 웹사이트에 각종 일러스트·그래픽·사진을 게재했던 신문섭·정재경·이지욱·피유진 등 한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오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박씨는 내년 3월 한국에서 한인사회에 깔려 있는 편견과 성문화를 26살의 청년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고, 후반기에는 대륙 횡단 중 작업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또 다른 극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다.
양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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