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바퀴벌레 피하기 - 벌레박사

왕바퀴벌레 피하기


질문)
안녕하세요, 벌레박사님. 저는 엘비스가 살았던 테네시주 네쉬빌에 거주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지사장 발령을 받아 이곳 단층집으로 약 3주전에 이사왔습니다. 전 바퀴벌레 공포증이 있고 테네시주가 각종 벌레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들어서, 깨끗하고 벌레가 덜 나오는 곳으로 고르고 골라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당일부터 바퀴벌레를 보았습니다.

글쎄 이곳은 너무 놀랍게도 , 제 엄지손가락보다 큰 왕바퀴벌레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화장실에도, 그리고 부엌 냉장고 앞에도 있는데 제 새가슴이 콩딱콩딱 뛰는것을 느낄정도로 너무 놀라고 있어요. 날이 흐린경우 하루에 20마리는 넘게 집으로 들어옵니다. 심지어는 민달팽이도 들어와요.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왕바퀴벌레 인데요. 제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잡는 것은 엄두도 안나요. 또 이것이 엄청 빨라서 어딘가로 싹 숨어버리면 이건 정말 공포영화가 따로 없어요. 제가 집안을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창문틀 주변에 크랙들이 많이 있어요. 한번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왕바퀴가 제 옆을 흐느적거리며 나타나는 거예요. 저는 너무 놀라 울었고, 남편에게 한국에 가겠다고 또 투정을 부렸어요.

벌레 박사님, 도와주세요! 만일 먼곳에 계서서 오시는게 불가능하시면 권할수 있는 벌레약 이름과 사용방법을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릴께요

답변) 안녕하세요, 벌레박사 썬박입니다.
테네시 주를 가본 적이 있는데, 역시 기온이 온화하고 여름에는 비도 많이 오는 것을 보면서 이곳도 벌레가 많은 곳일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알라스카를 빼놓고서는 어느곳이나 집을 갉아먹는 터마이트 부터 바퀴벌레, 개미등 각종 벌레들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지금 말씀하신 왕 바퀴벌레는 집밖에서 살다가 저녁이면 집안 틈으로 들어와 사는 미국바퀴(American Roach)라는 벌레입니다. 이 바퀴는 날아다니기도 하고, 혐오감을 줄 정도로 큰 크기이므로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분들도 꽤 놀라게 됩니다. 특히 집이 오래되어 집의 사이 사이에 틈이 있는 집은 미국바퀴가 잘들어 옵니다. 환기구를 통해서도 들어오고, 부엌이나 샤워실의 물이 빠지는 하수구를 통해서도 잘 기어들어 옵니다.
그러면 이 경우 벌레박사는 어떻게 미국바퀴를 제압할까요? 먼저 틈이 있는 곳을 막아주셔야 합니다. 마트에 가서 치약처럼 생긴 '코킹'하는약으로 구멍과 틈을 메꾸어 주세요. 온 집안을 5분안에 끝낼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습니다.
그다음에는 LG에서 나온 람다스타(Lambdastar)를 집밖의 틈이 있는 곳, 특히 창틀 부위, 문틀 부위를 집중으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하실이 있으면 습기가 있어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이므로, 반드시 2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약을 뿌려주시면 왕바퀴 벌레를 쉽게 물리치실수 있습니다.

질문) 저희 집 잔디에 잡초가 많아 전문 론 케어 회사가 와서 보더니 포아위드(Poa weed)가 자라고 있어,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쉽게 포아 위드를 제거 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부루글래스(Blue grass)를 포아 위드(Poa weed)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잡초는 조지아에서도 흔히 보는 잡초로, 겨울부터 흰꽃을 피고 잔디보다 먼저 나와 쉽게 구별이 되는 잡초입니다. 문제는 잔디보다 먼저 자리고, 씨를 뿌려 잔디밭을 점령해 버리고 잔디밭을 황폐화 시키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 론케어 회사의 경우 보통 2달 간격으로 스톤월(Stonewall)이라는 가루약을 잔디밭에 뿌려 아예 잡초가 올라오는것을 방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