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K팝 라이브 후끈, '걸프렌드' 등 신곡 열창…비에니 V 등 찬조출연
가수 박재범이 지난 19일 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서 펼쳐진 APAHM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화려한 조명이나 무대 장치는 없었지만, 한 시간 동안 펼쳐진 그의 완벽한 라이브 무대는 1500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날 공연을 앞자리에서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입장시간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 줄을 서 기다렸고, 1층 스탠딩 구역과 2층 좌석을 꽉 메웠다.
오프닝 무대는 신인 가수 비에니 V가 맡았고, 이어서 유명 한인 래퍼 덤파운디드가 열정적인 힙합 무대를 선보였다. 두 가수의 무대가 끝나고 박재범이 등장하자, 스탠딩 구역의 관객들이 무대쪽으로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가수 박재범은 이 날 공연에서 올 초 발표한 새 앨범 ‘뉴 브리드(New Breed)’의 타이틀 곡 ‘노우 유어 네임(Know Your Name)’을 비롯한 ‘걸프렌드(Girlfriend)’, ‘업 앤 다운(Up and Down)’, ‘아이 갓 유어 백(I Got Your Back)’, ‘전화기를 꺼놔’ 등의 신곡들을 선보였다.
그가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부른 바 있는 B.O.B의 곡 ‘낫싱 온 유(Nothin’ On You)’를 재편집해 만든 ‘믿어줄래’를 부를때는, 관객이 하나가 되어 따라 부르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붉은빛 야광봉을 흔들고 한글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관객의 모습은 여느 한국의 공연장과 다르지 않았다.
박재범은 자신의 곡 외에도 평소 갈고 닦던 비보잉 실력을 뽐냈으며, 셔츠를 올려 복근을 공개하는 등 여러가지 매력을 선보였다.
혼자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공연장까지 온 티아 루카스 학생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통해 가수 박재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 가수의 공연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힘이 대단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콘서트는 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5월 아시안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PAHM)을 기념하기 위해 4개 대도시 투어 콘서트로 기획했다.
박재범은 20일 뉴욕, 25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7일 LA 공연으로 이번 투어를 끝마칠 예정이다.
이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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