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Kakao Talk) 가입자들이 무료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의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기존 일본에서만 한정적으로 제공하던 무료 음성 통화(m-VolP)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전 세계 200여 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보이스톡은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음성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무선 인터넷 망을 이용해 카카오톡 사용자 간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한국 또는 타국의 카카오톡 가입자와 비용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한 후 친구의 프로필 혹은 대화창 내에 있는 ‘+’ 버튼을 눌러, ‘보이스톡’ 혹은 ‘Free Call’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보이스톡은 음성필터엔진을 탑재해 목소리를 바꿔서 말을 전할 수 있는 기능과 스피커폰, 송화음 차단 기능도 갖췄다.
한편 한국은 서비스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사용자는 보이스톡을 이용해 음성대화 발신이 불가능하지만, 해외 사용자가 걸어오면 수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