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전병욱 목사 다시 목회 시작 시끌
사임 후 1년6개월만에
홍대 새교회 개척 파문
전병욱 목사가 새로 개척할 예정인 홍대 새 교회 (New Church)측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new-church.com)를 개설하고 교회 개척 소식을 알렸다.
홍대 새교회측은 트위터를 통해 "홍대 새교회의 홈페이지 오픈하였습니다. 아직은 완성하는 단계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전병욱 목사님 설교 및 게시판은 사용 가능합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십시오"라는 글과 함께 "홍대 앞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여 8월15일경 창립을 하고자 준비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라는 소식도 전했다.
홍대 새교회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20일부터 창립준비 등을 통해 매주 교회 개척을 준비하며 오는 8월15일을 새교회 창립 예정일로 알리고 있다. 또 현재(22일) '가시나무도 은혜 받으면 부드러워진다' '생명의 야성을 회복하라' 등 전 목사의 설교도 두편이 올라와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는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전 목사가 1년6개월 만에 개척한 것을 놓고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홈페이지 개설 하루 뒤에는 새교회 홈페이지가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전 목사는 지난 2010년 여신도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자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교회를 물러났었다. 하지만 최근 전 목사는 사임을 하면서 삼일교회 측으로부터 퇴직금 및 주택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13억 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전 목사가 개척할 예정인 홍대 새교회는 15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삼일교회로부터 5km(약 3마일) 이내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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