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열성) 두드러기는 운동 후 피부 온도가 높아져 땀이 나거나 열을 받을 때, 정신적인 흥분, 격한 감정 발산 후에 생기는 두드러기로 주변 색깔이 하얗거나 발갛고 5mm 정도의 자잘한 두드러기가 온몸에 나타나며 심하게 가렵다. 열성 두드러기를 적진이라 하며 심부 체온이 1도 정도 상승함과 관련된 매개물질이 피부 모세혈관과 소정맥의 투과력을 증가 시켜서 단백질과 체액이 혈관 밖으로 유출됨으로써 융기된 홍반성 변연과 창백한 중심을 보이는 산재성 팽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원 혹은 환의 모양을 보인다.
비교적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피부나 점막에 나타나지만 때로 상기도나 위장관에 부종이나 경련을 동반하여 복통, 호흡곤란을 보이기도 한다. 개개의 발진은 24시간 이상 계속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새로운 발진이 계속하여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두드러기 중 한냉성 두드러기, 피부 묘기성 두두러기 등과 함께 특수한 형태의 두드러기로 분류된다.
◇증상
병변은 20~30분간 계속되고 작은 홍반성 구진이나 팽진을 보이며 소양감이나 작열감을 동반한다. 매개 물질은 수분이며 수분이 피지선의 분비물과 반응하여 독성 물질을 형성하고 독성 물질이 흡수되면서 모낭 주변의 비만 세포를 자극하여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두드러기가 생기게 된다. 또한 전신적으로 발한, 복통, 현기증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어서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과에서 콜린성 두드러기로 진단 받고 치료를 하던 중 친지의 소개로 내원한 K씨는 건강한 체격의 태음인으로 체력이 좋고 평소에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손발이 따뜻하며 몸에 열이 많아 잠자리에서도 공기가 따뜻하면 답답하게 느끼는 편이다. 소화력이 좋으며 평소에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고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2년 전 운동 후 샤워를 하는데 온 몸이 가렵고 붉은 색의 불룩불룩한 형태의 두드러기가 최초로 발생했으며 그 후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릴 때마다 비슷한 양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K씨는 한방 변증 분류상 간장열증으로 진단되는 열성 두드러기에 속한다. 그러므로 간장의 열을 풀어주고 대장을 통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여 해독시키는 한약을 처방하였으며 전자침으로 해독과 면역계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고 이침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특히 이침이 효과적이었다. 18회 치료한 현재 70% 정도 개선되었으며 앞으로 10회 정도의 치료가 요망된다.
◇두드러기의 바른 관리법
-눈이 가려우면 얼음 수건으로 환부를 마사지 한다.
-컴퓨터, TV시청은 한 자세로 오래 하지 않는다.
-잠을 설칠 때는 약간 힘든 속보로 산책을 한다.
-침구류와 의복은 일광소독한다.
-실내에서는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자극원이 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 술, 담배는 자제한다.
-근력운동은 가려움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가급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