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먹는 걸 보면 그 사람 성격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 사탕인 라이프세이버스를 제조하는 크래프트 푸드사가 사탕과 관련해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홀 트루스 서베이(Hole Truth Survey)’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1,5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탕 먹는 방법과 성격간의 연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탕 이렇게 먹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탕을 빨아 먹는 사람(74%)과 씹어 먹는 사람(19%)의 비율이 4대 1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탕을 빨아 먹는 사람들 중 31% 가량은 완전히 녹여 먹는 ‘한길파’, 6% 정도는 사탕을 입안에 넣고 여기 저기 굴리는 등 장난을 치면서 먹는 ‘변덕파’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이, 공화당 지지자 보다는 민주당 지지자가 사탕을 빨아 먹는 것을 선호했으며 학력 및 수입이 높은 사람일수록 깨물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선호하는 사탕 맛(Flavor)은 단연 체리. 조사 대상자의 32%가 선호해 체리맛이 다른 맛들을 2배 가까운 차이로 제압했다. 그 뒤로는 버터 럼과 윈트-오-그린(각각 17%)이 뒤따랐다.(표 참조)
남들이 사탕을 나눠 달라고 할 경우, 93%의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특별히 좋아하는 맛일 경우에는 절대로 주지 않는다’는 사람도 17%나 포함돼 있었다. ‘절대로 나눠 먹지 않는다’는 사람도 6%나 있었는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수입 10만불 이상인 사람들이 이런 부류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탕을 먹는 방법 및 롤 모양으로 된 사탕 포장을 뜯는 방법에 따라 성격을 분류했다.
먼저 사탕을 먹는 방법에 따르면 사탕을 씹어 먹는 사람은 공격적(Aggressive)이고, 빨아 먹는 사람일수록 수동적(Passive)인 성향을 보였다. 또한 사탕을 빨다가 거의 다 녹을 무렵 씹어 먹는 사람이라면 이상주의자(Idealist)일 가능성이 높고, 혀와 볼 사이에서 장난스럽게 녹여 먹는 사람은 낙관주의자(Optimist), 사탕의 구멍에 혀를 끼워 장난을 치는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한(Imaginative)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롤 형식의 사탕 포장을 뜯는 방식에 따른 성격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포장을 뜯지 않고 손으로 사탕을 밀어 꺼내는 사람은 깔끔한(Neat) 성격. 포장 부분을 적당히 남겨 사탕을 싸두는 사람은 규칙적(Orginized)이며, 전체를 한번에 뜯는 사람은 신중한(Calculating) 성격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