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5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강석희 후보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주류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오렌지카운티 지역 유력 일간지 OC레지스터는 5번째 당선을 노리고 있는 현역 존 캠벨(공화)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인 존 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그 덕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4선인 캠벨 의원은 공화당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문제 등에 있어 보수층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OC공화당 중앙위원회로부터 지지성명을 받지 못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정치적 인지도가 거의 없는 웹 후보는 오히려 티파티 등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으면서 캠벨 의원을 대체할 인물로 선거 막판에 급부상하고 있다. 이렇게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가 분산되면서 민주당 후보인 강 시장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1위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간선거에서 상위 2위에 든 후보들은 오는 11월 본선에 진출 연방 하원 한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 가기 위해 강 시장 측 운동본부는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의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법은 중단하고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홍보방법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어바인 터스틴 등 지역구 각 가정에 영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이 동시에 인쇄된 홍보물을 2만5000장 정도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봉사자들이 하루에 적게는 500통에서 많게는 1000통의 전화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강 시장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강 시장은 "언론사의 예측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주류 신문사에서 긍정적인 기사가 나온 것을 보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11월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선거 당일 오후 8시부터 존 웨인 공항 인근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서 봉사자 지인들과 함께 개표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