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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 외치는 장로들의 '굿 하모니', 뉴욕장로성가단 재도약 꿈꿔…정기연주회 10일 퀸즈한인교회

뉴욕장로성가단이 창단한 1996년, 뉴욕·뉴저지 지역 장로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초교파로 모였다. 당시 각 교회 장로들의 열렬한 동참으로 장로성가단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단원들의 뜨거운 기도와 단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승승장구했다. 교회들의 초청이 잇따랐고 다른 지역에 있는 장로성가단과의 교류 공연도 활발했다. 장로들로 구성된 성가단인 만큼 장애인 등 어려운 이를 돕기 위한 일에도 적극 참여했다.

노래 실력도 점점 향상돼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장로성가단 찬양제에도 참가했다. 또한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로 찬양선교를 떠나는 등 사역의 지경을 넓혀 갔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50명이 넘는 찬양단원이 7명으로 줄어들기에 이르렀다. 같이 활동하던 단원 중 뉴저지에 사는 장로들 위주로 뉴저지장로성가단이 창단됐다. 해마다 열리는 정기연주회도 열지 못했다.

박용기(후러싱제일교회, KCTS 부회장) 장로가 4대 단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다시 불 붙기 시작했다. 이후 한창연(아름다운교회, 뉴욕한인회장) 장로에 이어 지난해 손성대(뉴욕신광교회) 장로가 단장을 맡으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고 있다.

우선 모이기에 힘써 정기적으로 연습에 참석하는 단원이 40명 정도로 늘어났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면 어김없이 퀸즈한인교회에 모여 연습에 한창이다.

지난해엔 한국의 초기선교사가 모여 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블랙마운틴으로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성가단은 선교사와 가족 등을 초청해 한식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정기연주회를 통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그만큼 성가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발 더 나아가 성가단을 후원하는 이사회(이사장 김명호 장로)가 지난 2월 설립돼 경제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손 장로는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단원이 50명을 넘으면 단체 운영이나 찬양 실력 등 크게 도움이 된다"며 "특히 젊은 장로들이 동참해 단원의 세대교체를 서서히 이뤄가야 한다"고 소망했다.

단원 이금식(퀸즈한인교회) 장로는 "단장님이 정말 열심히 봉사해 성가단이 그 어느 때보다 잘 굴러가고 있다"면서 "단목(이규섭 목사)께서도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 여세를 몰아 장로성가단이 오는 10일 오후 6시 퀸즈한인교회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블랙마운틴 선교사 마을에 세울 기념비 건립 후원을 위한 음악회다.

성가단 지휘자 이정진(프라미스교회) 장로는 "장로님의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지신 목자’‘날 오라 하신다’‘요단강 향하여’ 등 12곡이 선보인다. 이날 뉴욕권사선교합창단과 소프라노 조애실, 베이스바리톤 이요한씨가 찬조출연 한다.

장로성가단은 공연 당일 오후 5시부터 한인이 많이 사는 3곳을 선정, 공연장소인 퀸즈한인교회까지 교회버스를 운행한다. 출발지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뉴욕효신장로교회, 엘름허스트 뉴욕종합식품 앞이다. 917-841-7552.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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