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제12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미 대학 국가대표팀이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미대학국가대표팀을 이끈 이는 버지니아 소재 타이거아이 태권도 도한진 관장이다.
도 감독(겨루기 남자부감독)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에 열린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에 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 핀급과 헤비급에서 2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2년전 스페인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핀급의 쟈니 뉴엔(25세, 애리조나대)과 헤비급 스티브 램던(24세, 오클라오마대)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태권도의 종주국에서 최초로 개최,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601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제 13회 대회는 2년 후 중국 내몽고에서 열린다.
도한진 감독은 용인대학교에서 석사와 학사를 마치고 1998년 도미, 지난 2009년부터 ATU(미국태권도연합) 버지니아주 태권도 협회장을 맡고 있다.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유에스오픈과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 미 전국대회에 학생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타이거아이 태권도장 출신으로 올 해 명문대인 코넬대에 1명이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