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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에 첫 빙판 챔프 보인다…LA에 때아닌 '아이스하키 열풍'

NHL 킹스 결승시리즈 3연승
한인 의류업체 매출도 큰폭 증가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로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 취급을 받던 LA에 때아닌 아이스하키 열풍이 불고 있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LA 킹스가 7전4선승제로 열리고 스탠리컵 결승시리즈에서 뉴저지 데블스를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팀 사상 최초의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

킹스는 1967년 창단된 이후 93년 준우승을 차지했을뿐 한번도 스탠리컵을 차지한 적이 없다.

공중파 NBC 방송은 킹스-데블스 경기를 생중계 하고 있으며 전국의 주류 언론매체들도 킹스의 활약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특히 역대 가장 낮은 8번 시드로 16강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100% 승리라는 신기록을 이어가며 승승장구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스하키 열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한인들도 많다. LA 다운타운의 스포츠 의류 판매업자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킹스 저지 및 티셔츠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한인업주는 "농구에서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일찌감치 탈락해 실망했는데 뜻밖에 LA 킹스가 선전해줘 참 고맙다"며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반짝 특수가 당분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바를 즐겨 찾는 한인들도 신이 났다. 결승 3차전이 열렸던 4일 오후 LA 다운타운 'LA라이브'의 ESPN 존을 중심으로 할리우드의 할리우드 빌라즈 산타모니카의 양키 두들스 등 LA 지역 스포츠바는 한인을 포함한 하키팬들로 북적거렸다.

밸리 지역에서 스포츠바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LA 킹스의 승패에 따라 매출의 규모가 확 달라진다"라며 "1만 달러 차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풋볼 야구 농구에 비해 비인기 스포츠였던 아이스하키에 호기심을 갖는 학생 학부모도 등장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한인 학부모는 "아들이 킹스 게임을 보고 아이스하키에 푹 빠졌다"며 "이번 여름엔 스케이트와 하키를 배우겠다고 조르기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킹스-데블스의 결승 4차전은 오늘(6일) 오후 5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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