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2제] 가족 응원 때문에 졸업장 못받은 학생들 외…
한 중학교 졸업식에서 가족들의 응원소리가 너무 커 행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데일리헤럴드에 따르면 4일 샴버그의 제인아담스 중학교는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4명의 가족들이 너무 큰 소리로 응원을 하는 바람에 식중 해당 학생들의 졸업장 증정을 취소했다.
3명의 학생들은 졸업식이 끝난 후 별도로 학교를 찾아와 사과 후 졸업장을 받았지만 한 명은 졸업장 받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샴버그 타운십 54학군은 졸업식 응원 매너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응원소리가 너무 커 다음 학생들의 이름 호명과 졸업장 증정에 방해를 줬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여러 학교의 졸업식이 하루동안 연달아 열리기 때문에 한 학교당 90분 내로 졸업식을 끝내야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딸의 졸업식에서 과도한 응원을 보낸 한 어머니가 풍기문란죄로 체포된 적 있다.
개·고양이가 시장 후보
동물보호단체가 개와 고양이를 소도시 시장 후보로 내세워 화제가 됐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악 지역에 자리한 아이딜와일드 시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시장 선거에는 개와 고양이가 후보로 나선다고 지역 신문 밸리 크로니클이 7일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ARF 아이딜와일드 시 지부가 각각 ‘견공당(犬公黨)’과 ‘묘당(猫黨)’을 창설해 16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시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단체는 “개와 고양이는 정치가는 아니지만 현란한 말로 유권자를 속이거나 배신, 속임수, 거짓말을 할 줄 모르고 무엇보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며 기성 정치인을 조롱하는 선거 구호를 내세웠다.
후보로 나선 개와 고양이의 주인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2살 짜리 셰퍼드 칩의 주인 개리 버드닉은 “칩이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고 7개월 짜리 검은 색 고양이 잉키를 기르고 있는 레아 무뇨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우리 시에서 첫 흑인 시장을 뽑자’며 선거 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시장 선거에서 이들에게 표를 던질 수는 없다. 정식 후보가 아니라 이벤트 형식의 기금 모금 행사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출마한 14마리의 개와 고양이 가운데 시장감이라고 여기는 동물에게 표 대신 기금을 기부하게 된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개나 고양이는 명예 시장이 된다.
아이딜와일드 시는 캘리포니아 남부 샌하신토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인구 3천800여명의 작은 도시이며 주민 90%가 백인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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