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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또 내분…폐쇄 소동

Los Angeles

2012.06.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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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패소측 장로들 주도
담임목사에도 해고 편지
동양선교교회(OMC)가 또 다시 내분에 휩싸였다.

8일 오후 4시쯤 이 교회는 일부 장로들과 10여 명의 시큐리티 가드에 의해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교회 내 유치원 학생 및 교사 50여 명이 쫓겨났다. 이날 오후 7시 제직회가 열리기로 돼 있었다고 교인들은 밝혔다.

이영송 장로는 "2년 전 일부 당회 장로들이 집사 및 장로 등 18명을 상대로 출교와 직분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지난달 29일 패소했다"며 "이들이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들 중 한명을 교회 당회장으로 등록하고 마음대로 교회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박형은 담임목사는 이날 교회를 폐쇄한 장로들에 의해 해고 편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선교교회 김경록 부목사는 "이런 식으로 시큐리티 가드까지 데려와서 교회를 폐쇄하는 것에 대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교회의 내분이 끝나고 조속히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1970년 임동선 목사가 창립한 이교회는 2006년 교회 주차장 매입건을 놓고 당시 담임인 강준민 목사 측과 일부 장로들간 법정 분쟁이 불거지면서 내분에 휩싸여 왔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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