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의 삶이 큰 축복…50여 작품 보며 함께 느껴보세요"
강태호 사단 7명 그룹전
수십년 째 나눈 문하생 열정
대작부터 소품에 '고스란히'
우선 이곳에서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또하나 특이한 점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기에 충분한 나이가 되었지만 20년 17년이 되어도 스튜디오를 떠날 생각을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품에 대한 열정에 있어서는 '강선생님'을 오히려 압도하는 것도 이들 문하생들의 특징. 이런 열정과 강 스튜디오에 대한 사랑으로 이들은 벌써 10번째 그룹전을 연다.
강태호 스튜디오를 자신들의 스튜디오 처럼 사용하며 '선생님이 확실하게 인정하는 아티스트'가 되어 이번 그룹전에 참여하는 7명의 강태호 문하생들은 니나 정 이나경 김운옥 우영옥 김혜성 주디 신 에스더 심.
21일부터 30일까지 애지 아트 갤러리에서 대작부터 소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20년전 강태호 선생을 만나 지금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스튜디오에 와 그림을 그려왔다는 정니나씨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캔버스와 붓이 저의 삶을 지탱해주었던 힘이었음을 알게 되지요.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저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리던 때에 비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자연의 뜻을 읽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는 정니나 씨는 이번에 참가하는 아티스트 모두가 주변으로부터 작품이 한해 한해 몰라볼 정도로 성숙돼 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기뻐한다.
17년째 강태호 스튜디오에 나가는 김운옥씨도 "초창기에 비해 지금 그림에는 깊이와 힘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자평한다. 온 마음과 열정이 담겨있어서 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의 특별 초청인은 한인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들. 이민의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작품을 보며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7명의 아티스트들은 바란다.
▶주소: 3525 W. 8th St. #214 LA ▶문의: (818)434-6647ㆍ(213)595-3535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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