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다. 지난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 총 336만여대를판매해 전년대비14.2%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에서의 판매량68만여대를 합칠 경우 전체 판매량은 404만대가 넘는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매년 두자리수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는 2011년 미국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20% 이상 급증한 64만5000여대를 판매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오토메이커스의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도 5.1%로 상승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포드, 셰볼레, 도요타 등에 이어 7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판매 증가는 쏘나타와 엘란트라가 이끌고 있다. 특히 엘란트라는 뛰어난 연비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2012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최고 인기 차종중 하나로 부상했다. 또한 최근에는 중대형 세단인 제네시스와 에쿠스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의 브랜드 업그레이드에 한몫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한국 외에 중국 인도 미국 등에 글로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앨라배마 공장(HMMA)는 증설을 거듭 연간 35만대 생산 규모를 자랑하며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아메리카(HMA)는 1998년부터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라는 자선프로그램을 통해 소아암 환자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 전국의 800여 딜러들과 함께 새 차가 1대 팔릴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소아암 연구기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차의 약진은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친환경 차량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