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안전과 투자자산 비율은 7대3

Los Angeles

2012.06.20 16:3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글로벌 금융혼란속 내 돈 어떻게 굴려야 하나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4.서울 압구정동)씨는 펀드.주식을 일부 정리해 5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 중 2억원은 만기 6개월짜리 특정금전신탁에 넣고 1억원은 하이일드(고수익)채권 1억원은 기업 내용이 탄탄한 가치주에 투자했다.

나머지 1억원은 수시 입출금식 단기특정금전신탁 상품에 넣었다. 김 사장에게 조언을 해준 국민은행 서울 압구정 프라이빗뱅킹(PB)센터 신동일 팀장은 "주식을 사 두기 불안해하는 사람 중에 괜찮은 투자 대상이 나타나면 바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산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증시는 연일 출렁이고 금융시장은 불안하다.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이은 스펙시트(Spexit.스페인의 유로존 탈퇴) 공포로 유럽의 불안이 언제 가라앉을지 알기 어렵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유로존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S&P는 미국의 국가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준금리를 12개월째 연 3.25%에 묶어두고 있다.

이렇듯 앞날을 제대로 점치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에 내 재산은 어떻게 유지.관리하고 불려 나가야 할까. 시중은행 일선에서 자산가를 상대하는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의 조언을 들었다.

국민은행의 신동일 PB는 조급함을 버릴 때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위기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된다는 것이다. 유동성 확보가 우선이며 이를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단기특정금전신탁(MMT) 같은 유동성 상품에 넣어두면 좋다고 말했다. 만기 3개월 6개월짜리 상품이 시중에 많으며 보유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구성을 달리해야 된다고 한다.

빚이 없을 경우 금융자산이 1억원 미만이면 안전자산 대 투자자산의 비율은 6대4 정도가 좋으며 1억원 미만은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인 만큼 높은 투자수익률보다 안전성을 중시해야 한다. 안전자산은 특정금전신탁(ABCP)과 정기예금에 반반씩 넣는다. 투자자산은 주식형 펀드를 활용하는게 유리하며 금융자산이 1억~2억원이라면 안전자산 대 투자자산을 절반씩으로 한다.

유동자산 운용은 MMT를 활용한다. MMT는 연 3% 이상 금리에 입.출금이 자유로워 좋다. 2억원 이상의 자산은 4대6 정도로 배분한다. 투자자산은 사모펀드.적립식펀드 등에 넣는 것이 좋다.

금융금융자산이 5억원 정도라면 주식투자를 해볼 만하다. 현재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점이므로 투자수익을 적극 추구하는 전략도 괜찮다.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되 세금 문제를 함께 고려한다. 즉시연금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 금융소득 비과세 혜택을 누리고 매월 수령하는 연금은 적립식 펀드 납입 재원으로 활용해 절세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부동산.주식.금 할 것 없이 다 떨어지면서 자산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증여 측면에서는 기회일 수 있다. 치과의사 박모씨는 2007년 3억원을 들여 가입한 중국펀드가 최근 40% 넘게 떨어졌다.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볼까 하다가 최근 자녀에게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펀드는 평가금액 기준으로 증여가액이 결정된다.

그의 중국펀드 평가금액은 약 1억80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증여 후 원금을 회복하면 그만큼 절세 효과를 낸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투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설사 바닥을 놓치더라도 변동성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주식 비중을 줄일 때는 앞으로의 수익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투자자는 투자자산을 정리할 때 성과가 좋은 것부터 하기 쉽다.

투자 기회를 포착했을 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자산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거액 자산가라면 안전자산을 70% 정도로 유지하고 30%는 투자 재원으로 갖고 있는 것이 좋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