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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1958년 8월 29일- 2009년 6월 25일) 사망3주년

Los Angeles

2012.06.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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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그를 추억하며 그를 따라 가본다
2009년 6월 25일. 그 후 3년이 지났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자택에서 돌연 세상을 떠난 지 오는 25일로 3주기를 맞는다. '팝의 황제'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는 아직도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LA에는 그가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놓은 마지막 저택에서부터 그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들이 무수히 많다. 그 흔적을 따라가 본다.

◆네버랜드

'네버랜드'는 잭슨이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지역에 만든 동물원과 놀이공원으로 이뤄진 테마파크로 여의도의 1.25배 크기다. 1988년 완공한 이 공원은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던 잭슨이 애지중지해왔다. 이 곳에는 거대한 동물원 관람차 회전 목마 등 농구코트 캠프장 영화관 게임센터 등 테마 파크를 방불케 한다. 네버랜드는 침실 7개 욕실 13개 영화관과 연회장 미용실 등이 완비된 초호와 주택으로 2009년까지 그가 살았던 곳이다. 현재는 베벌리힐스 부동산 업체에 2천390만달러의 가격이 매겨져 매물로 나와 거물급 인사가 구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주소:5255 Figueroa Mountain Los Olivos CA

◆왁스 뮤지엄(할리우드)

유명인들을 실물 크기의 인형으로 재현해 놓은 왁스 뮤지엄은 할리우드의 관광명소다. 당연히 이곳에 마이클 잭슨의 인형이 전시돼 있다. 언젠가 마이클 잭슨이 네 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자신의 인형을 보러 들렀는데 자신의 인형을 보고 자기보다 더 잘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개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5.99달러. 5~12살까지는 8.99달러

▶주소:6767 Hollywood Blvd. LA

◆그래미 뮤지엄(다운타운)

마이클 잭슨은 생전에 13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래미에 관한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전시규모가 엄청나다. 그를 추모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4층 전시실에는 그의 대표적인 의상들이 전시돼 있는데 여섯 벌의 재킷 중에는 앨범 '스릴러'에 나오는 옷도 있다. 이외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그의 장갑도 볼 수 있다. 개관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료는 어른 12.95달러 6~17세까지는 10.95달러

▶주소:800 W. Olympic Blvd. Ste. A245 LA

◆스릴러 뮤비 촬영 현장(이스트 LA)

1983년 11월 30일 발매돼 세계 각국에서 플래티넘 판매량을 기록 영원한 흥행앨범으로 등극한 14분 짜리 '스릴러' 뮤직 비디오는 발표 당시 파격적인 포맷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마이클 잭슨이 데이트 하던 여주인공과 좀비들에게 쫓기던 곳이 바로 이 곳 이스트 LA의 콘크리트 야적장 근처 공장지대다.

▶위치:Union Pacific Ave.+Los Palos St. LA

◆그가 숨진 임대 저택

홈비 힐스 지역에 위치한 프랑스 샤토 스타일의 이 저택은 7개의 침실과 화장실 13개를 갖췄으며 전용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 등을 포함한다. 자동차 7대가 들어갈 수 있는 차고가 있으며 약 5만5000 피트의 부지에 1만7200 피트의 궁궐 같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패션브랜드 '에드 하디(Ed Hardy)'의 휴버트 구에즈가 소유하고 있는 이 저택은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을 당시 한 달에 월 10만달러를 주고 임대해 쓰던 주택이다. 잭슨이 숨진 지난 2009년 6월 이래로 비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소:100 N Carolwood Dr Los Angeles CA

◆'마지막 안식처' 포레스트 론

1906년 건립된 포리스트 론 묘지에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흑인 가수 냇 킹 콜월트 디즈니 양키스의 전설적인 감독 케이시 스텡겔 등이 묻혀 있다. 유족들은 당초 잭슨의 시신을 잭슨이 살았던 저택인 네버랜드에 안장할 계획이었으나 관할 샌타바버라 카운티 당국이 행정 규제 상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해 무산됐다. '잭슨 파이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잭슨의 형 티토 잭슨의 첫째 부인도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 묻혀 있다. 포리스트 론 묘지는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묘지의 많은 곳은 일반 대중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소:1712 S. Glendale Ave Glendale CA

이성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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