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전문 학술 저널(Journal of Clinical Pediatrics)은 최근 미 전국적으로 4만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음식 알러지를 조사한 결과 평균 8%의 어린이들이 각종 음식에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특히 도시 어린이들은 10명중 1명꼴인 9.8%로 농촌 지역 어린이 6.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근교 어린이들은 7.6%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음식 알러지는 역시 땅콩이었다.
하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농촌 어린이들의 경우 우유 알러지가 땅콩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치 굽타 (노스웨스턴대 소아과) 부교수는 “농촌보다 도시 어린이 들이 음식 알러지가 높에 나타난 것이 흥미롭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좀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햇살이 많은 주(sunnier states)의 어린이들이 구름이 많은 주의 어린이들보다 알러지 발생 빈도가 높은 것도 이번 연구조사 결과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위생적인 면을 꼽기도 했다.
도시 어린이들의 경우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다보니 병원균에 적게 노출되고 그러다 보면 음식을 비롯 각종 상황에 노출될때 면역력이 부족해 질수 있기 때문이다.
또 농촌 어린이들의 경우 어려서부터 다양한 음식을 접하면서 음식에 대한 알러지 대응력이 도시 어린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별로는 워싱턴 DC를 비롯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북동부 지역 어린이들의 음식 알러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