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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호수와 LA가 무슨 상관?…알쏭달쏭 구단 명칭 의미

Los Angeles

2012.07.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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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은 종목별로 도시 이름 외에 독특한 명칭이 따라붙는다.

그러나 웬만한 팬일지라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LA의 경우 메이저리그 홈팀인 다저스(날쌘돌이)는 뉴욕 브루클린 시절 경기장을 오가는 경전철 노면기차에 허겁지겁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양키스 팬들이 '트롤리 다저스'라고 놀린데서 비롯됐다. 에인절스는 '천사의 땅'이란 LA의 닉네임에서 따왔다.

이밖에 '호숫가의 사나이' NBA 레이커스는 1만개의 호수를 자랑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절의 이름을 그대로 갖고 남가주에 이전해온 케이스다. 물론 LA에는 이렇다할 호수가 없다. 또 클리퍼스(쾌속 함대)는 80년대 샌디에이고 시절 오리지널 명칭이다.

지난달 45년만에 첫 스탠리컵을 차지한 NHL 아이스하키의 킹스는 '제왕' 애너하임 덕스는 소유주 디즈니 그룹이 인기 캐릭터 도널드 덕을 홍보하기 위해 지었다.

최대도시 뉴욕의 농구팀 닉스는 네덜란드계 이민자를 일컫는 '니커보커스'의 약칭이며 야구팀 메츠는 수도권을 뜻하는 메트로폴리탄을 줄인 말이다. 메이저리그 첫 프로구단이란 자부심을 지닌 신시내티 레즈는 레드 스타킹스의 준말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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