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코키의 쿡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고 씨의 변호인단은 현재 500만달러로 책정된 보석금을 낮춰줄 것을 담당 개릿 하워드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를 위해 고 씨의 부인과 딸을 증인으로 신청해 고 씨가 원만한 가정생활을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은 보석금 인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형석대책위원회 박천규 총무는 “본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과 검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심리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리에는 한인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