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위치한 비영리 정신건강 상담소 마이어 클리닉의 낸시 프라이스 디렉터(사진·Nancy Price, LCSW)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인생을 살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도움을 청하는게 가끔은 쉽지 않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울증의 경우 스스로 고칠 수도 없고, 또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져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한다”며 문제가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프라이스 디렉터 자신도 라이선스를 소지한 상담가로 기분장애, 성 중독, 불안장애, 우울증, 여성 문제, 부모 문제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부모의 이혼이나 사고로 인한 충격, 가족 사별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3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놀이 치료법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976년 설립된 마이어 클리닉은 일리노이주에 본부가 있으며 워싱턴에는 페어팩스와 메릴랜드 락빌 등 두 곳에 센터가 있다. 올 봄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상담가를 영입, 한인 1세와 2세 모두를 아우르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프라이스 디렉터는 “인생을 살며 생기는 어떠한 일이든 나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담소는 무엇이든 편안하게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며,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