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채드 빌링슬리의 팔꿈치 부상으로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급거 호출된 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25)는 필리스의 베테랑 로이 할러데이(34)를 상대로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초 불펜진의 난조로 데뷔전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캐나다 출신의 철벽 마무리 에릭 가니에를 연상시키는 가글을 쓴채 역투한 파이프의 다음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모션 데이 '어수선'
지난 17일 5만3548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역전패한 다저스는 18일 낮경기 연장전에서 간신히 승리하며 5연패 위기서 탈출했지만 최근 9경기에서 2승만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을 마크. 화요일 저녁경기는 레이커스 이적설이 나도는 NBA 스타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가 구장 스위트룸에 등장한 가운데 선착순 3만명에게 해변용 접이식 의자를 증정. 그러나 교환권을 먼저 준뒤 경기 개시 1시간뒤부터 각 주차장에서 물품을 배포 재진입을 금지시켜 관람을 포기하고 선물 받으려 나가는 팬들로 혼란이 가중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 한편 다저스는 올시즌 절반 이상의 스케줄을 소화한 18일까지 홈관중 200만명.창단 이후 누적 관중 1억9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
향후 더 험난한 일정 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을 끝마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게임 이상 뒤진채 19일부터 뉴욕 메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자이언츠 등 강호들과 원정 10연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르게 돼 1위 복귀가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