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선행도 ' 역시 김장훈' 감동 무대…뜨거웠던 콘서트 막내려
기부천사3개 단체에 5만8천달러 쾌척
오바마 자원봉사상 등 수상
공연의 달인
4천여 한인 팬들 운집
화려한 쇼의 진수 만끽
기부 천사 김장훈의 선행이 미국까지 감동시켰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21일 LA다운타운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원맨쇼' 공연 중 기부문화 정착과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바마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 자원봉사상은 대통령 특별 위원회가 세계 각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이어가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장훈은 이번 미국 방문기간 동안 저소득층 여성을 돕는 주류 봉사단체를 비롯한 3개 단체에 사비를 털어 총 5만 8000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김장훈은 오바마 대통령상 외에도 한미친선연합회 세계독도사랑협회 가주 조세형평국 등에서 수여하는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김장훈은 "공연을 보러 찾아오신 관객들 앞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면서도 쑥스럽다"며 "개인이 아닌 우리 '코리안' 전체가 받는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콘서트장에는 4000여명의 한인 음악팬들이 모여 '공연의 달인' 김장훈이 펼치는 화려한 쇼의 진수를 만끽했다. '나는 남자다'로 시작된 콘서트의 분위기는 '오페라'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의 히트곡과 '쇼' '커플' '내사랑 내곁에' 등의 리메이크곡이 이어지며 한껏 달아올랐고 '사노라면' '나와 같다면' '그대에게' '분홍립스틱' 등의 노래를 전 객석이 일어나 환호와 함께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김장훈은 3D 영상과 360도 회전 무대 등을 이용한 화려한 연출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이문세와 박경림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LA팬들과 함께 했다. 3시간 반 이상 이어진 공연을 무사히 마친 김장훈은 "첫 미국 공연이라 기대도 크고 준비한 것도 많았는데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콘서트로 다시 LA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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