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 첫날인 22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임시 청사에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6명, 국외부재자 5명 등 총 11명이 방문, 참정권 행사 의지를 다졌다.
오는 12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실시되는 18대 대선 투표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 신청에 나선 이들은 학생부터 중년·노년 부부까지 다양했다.
이날 첫번째 유권자 등록 신청자는 오후 1시쯤 방문한 김한회·이수연(49·48·마운틴뷰)씨 부부였다.
김씨 부부는 "지난 총선 때 투표 기회를 놓쳐서 이번엔 꼭 참정권을 행사하고픈 마음에 먼 길을 왔다"며 “평일이었으면 방문할 엄두를 못냈을텐데, 마침 휴일인 오늘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해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서재영 위원장은 “한인들의 반응을 봐서 9월 말쯤부터는 주말에도 SF총영사관 임시청사에서 등록 신청을 받는 안을 검토중”이라며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유권자 등록 신청은 오는 10월20일(토)까지 계속되며, SF재외선관위는 국외 여행자나 유학생, 주재원 등 한국 내 주민등록과 거소신고가 돼있는 국외부재자들의 유권자 등록 신청을 위해 산호세·이스트베이·새크라멘토·몬트레이 지역에서 14차례에 걸쳐 출장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