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런던올림픽 개막…헤치고, 쏘고, 찌른다…'골든 위크엔드'

Los Angeles

2012.07.27 21: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28·29일 한국팀 출전 결승전
한국 선수단은 오늘(28일)과 내일(29일) 주말 사이 최대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아 화끈한 첫날을 보내겠다는 각오다.

〈28일>

사격= 남자 10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금메달을 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베테랑 탄쭝량(중국)이나 마쓰다 도모유키(일본) 레오니드 에키모프(러시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금메달을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10 공기소총에서도 금메달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나윤경과 정미라가 출전해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양궁=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양궁 단체전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경쟁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7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임동현은 72발 합계 699점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김법민도 698점 오진혁은 690점을 쏘는 등 세 명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 2087점을 기록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8강에 직행한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영국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펜싱=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하는 남현희가 금맥 잇기에 나선다.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패했던 남현희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베잘리가 경기 하루 전날에 열린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 기수를 맡아 체력 소모가 어느 정도 있었을지 변수가 될 수 있다.

유도= 경량급부터 시작하는 남녀 유도는 이날 여자 48㎏급 정정연과 남자 60㎏급 최광현이 출전한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남자 60㎏급에서 이번에도 메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수영= 이날 한국 '골든 데이'의 피날레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맡는다. 남자 자유형 400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중국)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일 개인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한국 선수가 된다.

개인 종목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예는 레슬링 심권호가 있지만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그레코로만형 48㎏급 2000년 시드니에서는 54㎏급으로 체급이 달랐다.

기타(예선)= 이밖에 여자 핸드볼은 스페인 여자 배구는 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탁구와 배드민턴은 예선전에 돌입한다. 남자체조는 단체전 및 개인종합 종목별 결선 진출을 가리는 예선전을 치른다.

〈29일>

축구(예선 2차전)= 한국팀이 스위스와 운명의 조별 2차전을 치른다. B조의 한국 멕시코 스위스 가봉이 모두 첫 경기에서 비겼기 때문에 2차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전천후 미드필더 구자철의 종횡무진 활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 경기에 앞서 가봉과 멕시코 전이 펼쳐진다.

여자 양궁=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7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한국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종목이다. 이성진 기보배 최현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7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가 1위 이성진이 2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국의 경쟁 상대로는 미국 대만 일본 중국 등이 꼽힌다.

사격: 여자 10 공기권총에 김장미와 김병희가 출전한다.

김병수 인턴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