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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런던] 개막식 미국 시청자 역대 최다

Los Angeles

2012.07.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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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미국 시청자 역대 최다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TV로 지켜본 미국인 시청자가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여론조사 전문기업 닐슨컴퍼니 자료를 인용해 지난 27일 NBC방송이 중계한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본 미국인 시청자가 470만 명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열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의 시청자 수(3980만 명)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시청자는 3490만 명이었다.

여왕 '본드걸' 출연 매우 기뻐

개막식에서 상영된 영상에서 '본드걸'로 깜짝 출연한 엘리자베스 여왕(83)은 이번 촬영이 매우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여왕이 깜짝쇼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여왕은 개막식 전 자신이 나오는 영상을 미리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3월에 사전 녹화된 것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자신의 애완견 몬티 홀리와 함께 등장해 '본드걸'로 열연했다. 버킹엄궁 곳곳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턱시도를 차려입은 크레이그에게 "안녕하세요. 미스터 본드"라고 짧게 반긴 후 그와 함께 버킹엄궁을 나서 헬리콥터에 올랐다.

두 사람을 태운 헬리콥터는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런던 동쪽 하늘에 이르렀고 여왕임을 암시하는 연 다홍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크레이그보다 먼저 상공으로 뛰어내리는 것으로 영상은 막을 내렸다.

때맞춰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진짜 여왕이 등장했고 여왕은 침착하게 자리에 앉는 것으로 개막식 깜짝쇼 출연을 마쳤다.

개막 후 달랑 1분만에 귀국짐

아프리카 서부의 소국 '베냉(Benin)'의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제이콥 그나호이는 개막 후 '1분' 만에 짐을 싸야 했다.

그나호이는 28일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1회전 루드비히 파이셔와의 경기에서 불과 1분17초 만에 한판으로 패배했다.

그가 진 시각은 개막식 다음 날인 28일 오전 9시3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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