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자 수가 지난 4월 총선과 비교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재외선거 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에 따르면 29일까지 첫 8일간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총 137명이 유권자 등록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11 총선을 앞두고 같은 기간동안 45명이 등록한 것을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재외선거인이나 국외부재자 모두 고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등록 절차가 복잡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총선 당시 첫 8일간 11명이 신청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35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국외부재자도 같은 기간동안 총선 당시 34명에서 대선에서는 102명으로 역시 3배 가까이 늘었다.
김문배 선관위원장은 “확실히 공관으로 오는 문의가 많아졌다. 방법과 장소 등 구체적 확인 전화가 많다. 홍보지원 활동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마감이 임박하면 유권자가 몰려 일처리가 힘들어진다.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미리 등록해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오는 8월18일부터 5개 중서부 주에 대한 출장 유권자 등록접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일정은 8월18일 미시간 디트로이트 한인회관, 9월1일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한인회관, 15일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관·캔사스 캔사스시티 한인회관, 10월13일 미네소타 한인회관 등이다.
한편, 미주 전체적으로는 총 1천259명의 유권자가 등록했고, LA 435명(재외 244명/국외 191명), 뉴욕 164명(37명/12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9일까지 전 세계 107개국 162개 공관에 접수된 등록자 수는 8천24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