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수퍼스타들이 총출동한 남자농구가 국제적인 인기 못지않게 이변이 잇따르며 날로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엔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에 발목을 잡혔다. 프랑스는 31일 런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제30회 런던 여름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7득점을 올린 토니 파커(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맹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71-64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미국 '드림팀'에 완패한 프랑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우승팀인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제물로 첫 승을 올려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양팀을 합쳐 모두 10명의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가장 빛난 별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10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아르헨)였다.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67-62로 앞선 프랑스는 파커의 멋진 어시스트를 케빈 세라핀이 골로 연결하고 곧이어 파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노빌리도 후반에만 18점을 퍼붓는 등 총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B조에서는 또다른 메달 후보 스페인이 호주를 82-70으로 물리치고 러시아와 함께 2승 무패로 조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