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머레이ㆍ페더러와 '윔블던 리매치' 성사

Los Angeles

2012.08.03 19: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여자부는 샤라포바-윌리엄스 맞짱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1위.스위스)가 4시간26분의 대접전 끝에 런던올림픽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페데러는 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9위.아르헨티나)를 2-1(3-6 7-6〈5> 19-17)로 물리쳤다.

이 경기는 무려 4시간26분이 걸려 역대 남자테니스 3세트 경기 사상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경기에서 4시간3분이 걸려 나달이 2-1(3-6 7-6〈5> 7-6〈9>)로 이긴 것이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가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를 2-1(6-3 3-6 25-23)로 물리치면서 3시간57분이 소요되기도 했다.

페데러는 "경기를 마친 뒤 네트에서 서로 안아주며 델 포트로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가 3-4위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데러는 조코비치를 2-0(7-5 7-5)으로 꺾은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페데러와 머레이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만나 페데러가 3-1로 이겼다. 통산 전적에서는 8승8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최근에는 페데러가 3연승 중이다.

여자단식 결승은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와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샤라포바와 윌리엄스는 윔블던 코트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나눠 가졌다.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는 샤라포바가 2-0(6-1 6-4)으로 이겼고 2010년 16강에서는 윌리엄스가 2-0(7-6〈9> 6-4)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8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5년부터 내리 7연승 중이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