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유명 공·사립대학교 알아보니] 아메리칸대, 정치·행정부와 깊은 연관 자부 사립대
학부생 80% 이상 DC 정부기관 등서 인턴십·연구 참여
공익라디오 WAMU 유명…NPR
12. MICA
13. 아메리칸대학교
14. 조지워싱턴대학교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 약칭 AU)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위치한 사립대학이다. 외국 공관들이 모여있는 매사추세츠 애베뉴(Massachusetts Avenue)에 위치한 아메리칸대는 지난 1893년 미국 의회법(Act of Congress)에 따라 미 감리교단 산하의 사립대학으로 출범했으며, 학생수는 약 1만명(학부 6000여명, 대학원 3900여명)으로 미국에서 중간 크기의 연구중심 대학이다.
인문과학대(College of Arts and Sciences), 경영대학원(The Kogod School of Business), 커뮤니케이션대(The School of Communication), 국제관계학대학원(The School of International Service), 공공정책대학원(The School of Public Affairs), 법학대학원(Washington College of Law)등으로 나뉘어 있다.
DC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정부 인턴십 기회가 많다. 학교측 자료에 따르면 학부생의 약 80%, 대학원생의 약 60% 이상이 정부기관 등에서 인턴십과 외부연구 활동으로 참여했을 정도다. 정치학, 정부학, 국제관계학, 공공정책학 등이 우수 전공으로 꼽히고 있다. 재학생들 중 약 4%가 동양계이며, 히스패닉계 4%, 흑인 6% 등 소수계 학생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DC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약 6억달러로 학교가 속한 지역과의 교류와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학부생의 57%, 대학원생의 40% 이상이 커뮤니티 비영리 사업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린스턴리뷰에 따르면 아메리칸대학교는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활동이 많은 대학으로 꼽혔고, 피스케 가이드 칼리지(2006년) 자료에 따르면 졸업비용 대비 가장 높은 학생 성과를 내는 학교로도 분류됐다.
‘대통령 매니지먼트 펠로우십’에 가장 많은 장학생들을 배출하는 학교이며, 지난 2006년에는 무려 34명이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의 코가드 경영대학원은 프린스턴리뷰,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의해 미 전역 톱 50 경영대학원으로 뽑혔다.
또한 포린 폴리시 매거진은 미래 외교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가장 우수한 학교 리스트에 전국 8위에 아메리칸대학교를 올려 놓았다.
학생대 교수 비율은 약 14대1이고 워싱턴 D.C. 인근 14개 대학 콘소시움(Consortium of Universities of the Washington Metropolitan Area)에 속해 있으며, 조지 메이슨 대학, 조지 워싱턴 대학 등과 공동수업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치·국제관계·공공정책·법 전공강세
외국 공관 즐비한 매사추세츠 애비뉴 위치
이 학교 동문으로는 로버트 버드(Robert Byrd) 연방 상원의원, 카니 모렐라(Connie Morella) 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로레타 산체즈(Loretta Sanchez)·에드 슈락(Ed Schrock)·짐 맥거번(Jim McGovern)·도널드 맨줄로(Donald Manzullo)·빌 슈스터(Bill Shuster) 등 다수의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했다. 팸 아이오리오(Pam Iorio) 플로리다 주 탬파 시장, 캐롤 캠벌(Carroll Campbell)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토니 아나야(Toney Anaya) 전 뉴멕시코 주지사 등도 아메리칸대학교를 졸업했다.
동문들은 언론계에도 많이 진출해, 데이비드 그레고리(David Gregory) NBC 뉴스 앵커, 닐 카부토(Neil Cavuto) 케이블 뉴스채널 폭스뉴스 기자, 알리슨 카메로타(Alisyn Camerota) 폭스 뉴스 기자, 시사 주간지 내션널 리뷰(National Review)의 플로렌스 킹(Florence King) 기자 등이 있다. 연예계에는 유명 영화배우 골디 혼(Goldie Hawn), 영화감독 베리 레빈슨 (Barry Levinson)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아메리칸대는 WAMU로 알려진 FM 88.5 공익라디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업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WAMU는 학생 방송으로 시작해 전문 방송 인력이 합류하면서 워싱턴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공익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다이앤 렘(Diane Rehm Show)와 코조 난디 쇼(Kojo Nnandai Show) 등이 있다. WAMU는 객관적이고 공공의 이해를 대변하는 특징으로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의 가장 대표적인 공공방송 5개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 동문으로는 대한민국의 초대대통령 이승만의 비서실장을 지낸 윤치영 전 내무부장관(전 서울특별시장),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봉두완 전 국회의원, 김길출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이 있다.
2011년 가을학기(Class of 2015) 입학전형 결과를 보면 지원자 중 43%가 합격, 미국에서 가장 입학이 어려운 학교군에 포함됐으며, 입학생 중간 50%의 고교 GPA는 3.6~4.1, SAT 중간성적은 1220~1390점(읽기와 수학)을 기록했다.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의 대학 랭킹 기준으로 아메리칸대학교는 전국 종합대학 82위를 기록했다.
입학원서 접수 마감은 매년 1월15일이며, 학비는 수업료와 수수료만 3만9499달러로 거의 4만달러이고, 룸앤보드 비용은 1만3920달러로 연간 5만3419달러가 넘는 학비가 소요된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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