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를 하고 싶으면 스타벅스에 차를 세우고 '체리'라는 앱을 오픈하면 된다. 커피를 마시면서 랩탑으로 일하는 동안 전문 세차인이 달려와서 세차를 끝낸다. 35달러를 주면 자동차의 안팎을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
#2. 치폴레 음식.부피 큰 화장지 배달받으려면
치폴레 식당을 가고 싶은데 줄서기가 귀찮으면 이그젝 앱을 오픈하고 주문한 음식을 배달시키면 된다. 세탁하는 일이 귀찮으면 테스크레빗에게 시키면 되고 부피가 큰 화장지를 배달시키고 싶으면 포스트밋(Postmates)에게 시키면 한 시간 내 배달해 준다.
부탁하기 힘든 일 쉽게 처리 대도시 중심 빠른 속도 번져 수천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도우미 앱이 확산되고 있다. 귀찮은 허드렛일까지 앱으로 해치울 수 있어 인기다. 지역별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심부름 집안청소 세차 배달 장보기까지 다양하다.
앱 서비스는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개발자들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절약해주고 로컬지역에서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각종 도우미 서비스를 하는 잘리의 CEO 보 피시백은 "우리는 잔심부름이 아니라 전문적인 서비스를 한다. 예를 들면 파티에 연주자를 보내는 식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기말 리포트를 대신 써주는 서비스는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성이냐 게으름이냐라는 논란 속에 새로운 앱 기술은 남에게 부탁하기 힘든 일을 쉽게 처리해준다. 우버는 10여 개의 시에서 픽업 서비스를 한다. 공항에서 호텔로 갈 때 도시에서 이동할 때 유용하다. 대금지불도 앱에서 크레딧카드로 한다.
겟잇나우는 부리토를 시키면 한 시간 내 배달해 준다. 일이 진행되는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서비스 요금은 가격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의무적으로 주문해야하는 조건도 없다.
90년대 말 코즈모닷컴이 비슷한 사업를 했었다. 스낵 비디오 가정용품을 주문하면 한 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를 했지만 실패했다. 요즘의 서비스 개발자들은 과거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직원이나 배달요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즈모의 실패를 거울삼아 웨어하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서비스 비용을 20%까지 부과한다.
20대의 한 외과의사 수련의는 이 서비스를 가능한 많이 이용한다. 최근에 그는 여자친구의 생일 때 컵케익을 구워주는 도우미를 이용했다. "케이크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를 링크한 후 생일파티 때 컵케이크를 배달받았다. 그는 "내가 직접 구우면 더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파티가 끝난 다음날엔 청소 서비스를 받는다. 또 일주일에 몇 번씩 우버의 택시서비스도 이용한다. 일반택시를 잡는 것보다 더 편리하다. 테스크래빗을 이용하여 박스를 배달시키고 어떤 경우에는 냉동 디저트까지 배달시킨다. 허드렛일에 도우미를 이용하는 것은 경비에 비해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