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지 20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총선보다 3배 많은 한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에 따르면 7일 기준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친 한인은 모두 230명을 집계됐다. 재외선거인이 55명, 국외부재자가 175명이었다.
이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같은 기간 신고·신청을 마친 80명에 비해 약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그만큼 한인들이 선거 참여 열기가 높아졌다는 반증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총선 등록자 2천명 보다 3배 많은 6천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LA와 뉴욕의 경우 6일까지 각각 847명과 472명을 나타냈다. 또 전 세계 재외 유권자 등록 신청·신고자수는 1만1천8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선 기준 1.5배를 넘는 수치다.
재외선관위에서는 총선에 비해 문의가 많아졌고 특히 복수국적을 소유한 한인들 중에서도 이번 대선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문배 위원장은 “지난 22일 접수 시작 이후 유권자 등록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총선에 비해 문의도 많고 특히 65세 이상 복수국적자들의 문의도 잦다”며 “총선 당시에는 교회 등을 찾아가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등록을 받은 반면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방학과 휴가가 끝나는 9월부터는 신청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되는 재외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0월 20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나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쳐야 한다. 국외부재자의 경우 우편으로 신청서와 여권 사본을 시카고총영사관으로 발송하면 되고 재외선거인의 경우 여권과 이민비자, 영주권 등을 지참하고 접수처인 나일스의 수퍼H마트를 방문해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312-822-9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