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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m 허들 '어부지리 스타'…메리트, 류샹 등 탈락해 금

Los Angeles

2012.08.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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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류샹(29.중국)이 탈락하고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가 실격된 남자 110m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애리스 메리트(27)를 가리키는 말이다.

 메리트는 9일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2초92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이렇다 할 메이저 대회 수상이 없던 메리트가 우승을 하기까지는 많은 행운이 따랐다.

우선 재기를 노리던 '황색 탄환' 류샹이 예선에서 아킬레스건 부상과 함께 첫 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지며 탈락했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고질병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결승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로블레스가 여섯 번째 허들을 넘은 뒤 왼쪽 허벅지에 근육통을 겪으며 레이스를 포기했다.

심판진은 로블레스가 고의로 허들을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실격 처리했다. 로블레스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실격당하는 처지가 됐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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