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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박주영 결승골 독도까지 쐈다…홍명보호, 일본 2-0으로 꺾고 사상 첫 동메달

태권도 황경선 2연패 달성
리듬체조 손연재 결선진출

말이 필요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0일 카디프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병역특례 혜택도 받게 됐다.

고대하던 첫 골은 와일드 카드 박주영(아스날)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볼을 받은 박주영은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허겁지겁 달려온 일본 수비수 4명이 박주영을 에워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네 번의 섬세한 볼 터치로 수비수를 속이더니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흔든 것.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한국은 한 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의 후방을 노린 한국은 후반 12분 역습을 펼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끈질기게 달라붙은 일본의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선수들은 구자철의 골 이후 모두 벤치 앞으로 달려가 벤치 멤버와 마주 보며 '만세 삼창'을 외치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듯한 세러머니를 펼쳤다.

후반 15분에도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고 골대 오른쪽 기둥을 맞고 나오는 등 일방적으로 일본 진영을 휘저었다. 홍 감독은 후반 23분 지동원을 빼고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남태희(레퀴야)를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 대신 김현성(서울)을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은 32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VVV 펜로)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골키퍼 반칙이 선언돼 노골로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홍 감독은 승리를 예감하며 후반 44분 구자철 대신 이번 대회에서 아직 뛰지 못한 수비수 김기희(대구)를 투입해 선수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 대표팀은 이번 메달로 병역특례 혜택뿐 아니라 15억2000만원의 포상금도 받게 됐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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