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3세인 그레이엄 목사가 입원한 노스캐롤라이나 병원의 호흡기 내과의 데이비드 푸치는 "그레이엄 목사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고 건강상태도 매우 안정적"이라며 "항생제를 먹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병원에 며칠 더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던 그는 퇴원 후 자택에서 책을 집필해왔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인 그레이엄 목사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람에게 설교한 목회자로 기록돼 있다.
그는 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초대로 처음 백악관을 방문한 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자 골프 상대가 되는 등 깊은 교분을 맺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그레이엄 목사의 자택을 2010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