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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러, 조코비치 꺾고 우승…웨스턴&서던 오픈 테니스

Los Angeles

2012.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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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로저 페데러(스위스)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고 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남자부 총상금 282만 5천28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페데러는 19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0(6-0 7-6〈7>)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페데러는 이 대회에서만 5번째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7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조코비치와의 통산 전적을 16승12패로 끌어올렸고 올해 네 차례 맞대결 전적은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 올해 윔블던 우승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그 직후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과시해 오는 27일 시작하는 US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로 만 서른살인 페데러는 1세트에서 조코비치에게 단 10포인트만 허용했을 뿐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기는 등 전성기 기량을 뽐냈다.

페데러가 조코비치를 상대로 일명 '베이글 스코어'로 불리는 6-0으로 세트를 빼앗은 것은 처음이다.

'무결점 사나이' 조코비치도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몰아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페데러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페데러는 "올여름은 마법같다. 좋은 출발을 바랐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US오픈도 좋은 예감이 든다"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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