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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회고~유권자 등록~ KPOP 댄스…17회 시카고 한인축제 '풍성'

Chicago

2012.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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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참전용사 개막식 동참
KPOP 댄스 호응…타인종 많아
퀸주지사 참전용사의 날 선포
제 17회 시카고 한인축제가 지난 주말 브린마 길(켓지~킴볼 구간)에서 개최됐다.

올 해 행사는 축제준비위가 시카고 상공회의소서 독립 후 처음 진행한 것으로 타인종 위주의 관객이 늘었다는 평가다. 또 행사장의 폭과 길이가 조금씩 좁아져 관객들이 더욱 북적이는 느낌을 줬다.
양일간 낮 12시 입장을 시작한 방문객들은 길을 따라 늘어선 50개의 부스와 각종 부대행사, 공연 등을 즐겼다. 음식부스에서는 불고기와 군만두, 떡볶이, 평양순대 등 식사 및 분식류, 주류가 판매됐다.

한인회는 동해병기 청원서를, 마당집과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한·미 대선 유권자 신청을, 로타리클럽은 소아빈곤 퇴치 등을 각각 홍보했다. 일반 업체들도 장난감, 법률, 건축, 여행사,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했다.

미 국방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위와 함께 진행한 개막식에서는 중서부 일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이들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렸다. 데이비드 클락 60주년 기념위 위원장, 허철 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 육·해·공군 대표, 에리카 볼그렌 일리노이 원호국장 등이 참석했다. 팻 퀸 일리노이 주지사는 18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했다.

이밖에 양일에 걸쳐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열렸다. 한인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씨름과 5K달리기는 올해 스폰서를 바꿔 시카고 한인 체육회와 루터런 종합병원이 각각 운영했다. 또 노래경연대회, B-Boy 배틀, 플래시맘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농구와, K-POP 댄스경연대회가 진행됐다. 특히 사전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8팀의 K-POP댄스대회 결선이 호응을 받았고 BESTie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노정수 축제위원장은 “60년 전 참전 용사들의 값진 피가 아니었더라면 오늘의 이 자리가 없다. 이번 축제도 참전용사가 함께 만들어 온 자리다”면서 “나날이 발전해 다음 세대에 전통과 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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