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시인협회 이사로 활동중인 김탁제 시인이 첫번째 시집 '문득 생각이 나시거든'(When You Suddenly Think of Me: 문예운동사)을 펴냈다.
80세를 한 해 앞두고 펴낸 저자로서는 "매우 뜻깊고 보람있는"시집이다.
내용에 따라 5부로 나뉘어 꾸민 시집에는 2003년부터 시창작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쓴 초기작부터 최근에 쓴 시작품 100여편이 담겨 있으며 자녀들울 위해 영역한 작품 20편도 수록됐다.
"글쓰기에 앞서 마음부터 다스리라는 성현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글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하지만 뒤늦게 호기심과 짧은 재능만으로 시작한 시인의 길은 고루한 견문의 틀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자아와 언어와의 사이에서 갈고 닦기를 거듭할 것을 다짐할 뿐 입니다."
서문에 문인으로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를 겸손하게 밝힌 김탁제 시인은 "아버님에 대한 회상과 아내 자녀를 향한 마음 삶의 성찰 등이 자신이 시어 속에 담은 이야기"라고 밝힌다.
시평을 쓴 윤석산시인(제주대 명예교수)은 진솔하고 담백한 단어 속에 담겨진 뜨거운 감흥과 감동 때문에 읽은 시를 자꾸 다시 읽어보게 한다고 그의 시가 주는 원초적 매력을 강조한다.
2004년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김탁제 시인은 국제펜한국본부 미주 연합회 운영이사 한국문인협회 미주지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