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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WBC 분패 설욕, 이와쿠마에 안타·볼넷…3년만에 '복수'

Los Angeles

2012.08.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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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는 시애틀에 3-1패…8연패 늪
"3년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분패를 설욕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분패한 아쉬움을 멀티히트로 만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4타석 가운데 3번이나 출루하며 분전했지만 팀은 8연패 늪에 빠졌다.

22일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9년 제2회 WBC 결승전 4회말에 자신이 홈런을 때려낸 일본인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1)를 다시 만나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당시 한국은 10회 연장끝에 김인식 감독의 사구 지시를 무시한 임창용이 스즈키 이치로에게 적시타를 허용 5-3으로 석패한바 있다.

추는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볼 카운트 1-2에서 이와쿠마의 4구째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와쿠마의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다음 타석에서 6경기만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바깥쪽 살짝 높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누상에 출루한뒤 지난 11일 보스턴전 이후 10경기만에 도루 하나를 추가했다.

산타나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뒤 브랜틀리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산타나와의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14호 도루를 성공했다.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카치맨의 3루 방면 빗맞은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멀티안타를 완성했다.

1-1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카터 캡스의 6구째 97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8번째 멀티안타. 1사 후 브랜틀리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또다시 도루를 추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 2도루'를 기록하며 15호 도루로 홈런과 도루 숫자를 15개로 맞췄다.

최근 5경기서 세 번째 멀티안타를 기록 타율을 0.286로 끌어올렸고 시즌 50볼넷 7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1로 맞선 8회말 철벽 불펜 비니 페스타노가 에릭 템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시애틀에 3-1로 패했다.

11연패 후 다시 8연패 늪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최근 4승 21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70패(54승)째를 당했다.

원정 9연전을 1승8패로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말부터 양키스-오클랜드-텍사스로 이어지는 홈 10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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