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N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과 웨일스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 이름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등록된 것은 ‘모하메드’(7907명)였다. 이어 ‘해리(Harryㆍ7523명)’, ‘올리버(Oliver·7007명), ‘잭(Jack)’ 순이었다.
‘모하메드’는 지난 2007년부터 영국과 웨일스 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해왔다. 2009년에는 처음으로 등록 이름 1위를 기록한 뒤 2010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국 내 이슬람 세력이 급속한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교 및 공공생활 관련 조사단체인 퓨포럼은 2010년 영국 내 무슬림 인구를 290만 명(전체인구에서 4.6%)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0년 전체 인구에서 2%에 불과하던 무슬림이 20년 만에 급격히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퓨포럼은 오는 2030년 영국 내 무슬림은 55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