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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늘푸른농장
New York
2001.09.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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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 포도도 따고, 고구마도 캐고
배·포도·자두 등 한국 과일 재배
어린이동물원과 말 농장도 갖춰
포도만 7천그루, 한상자 20불선
가을이다.
짜증스럽던 도심 속 한여름의 무더위를 밀어내며 가을 들녘에 벌써 탐스러운 과일들이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다.
죽죽 뻗은 넝쿨사이 금방 땅에 닿을 듯 늘어져 있는 포도송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든 짙푸른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배.
풍성한 가을의 수확을 알리며 힘차게 울려 퍼지는 트랙터 소리.
이 모든 것들이 가을의 들판을 수놓는다.
햇볕이 따사로운 주말 오후. 남편이나 아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농장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뉴저지주 남부에 위치한, 한인이 운영하는 늘푸른농장에는 매년 이즈음 진한 향기를 풍기는 한국산 각종 과일들이 주말나들이를 떠나는 한인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리라.
이 곳에는 본국서 들여온 배·사과·포도·복숭아·자두 등 10여종의 한국산 과일나무들이 1백40에이커의 넓은 들판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과일나무 사이 곳곳에서 자라는 검정콩·옥수수·홍화씨·고구마 등 각종 작물들도 모두 품종 좋은 한국산이라 고향의 정취를 느끼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듯싶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1백여마리의 동물들을 기르고 있는 어린이 동물원과 조랑말을 탈 수 있는 농장까지 있어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점심에는 배추·무·고추 등 한국산 야채로 만든 반찬이 곁들어진 우거지국을 즐길 수 있고 바비큐 시설이 마련돼 있어 직접 준비해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도 있다.
매주 주말이면 이곳 과일 맛 소문을 듣고 몰려온 한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많을 경우 한꺼번에 4백여 대의 차량이 몰리기도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과일나무와 작물=매년 9월이 되면 거봉을 비롯 타크·마스갓 등 8품종(7천 그루)의 한국산 포도들이 제철을 만난 듯 알맹이가 굵어진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향이 진한 것이 한국산 포도의 특징.
방문객들은 포도넝쿨사이를 거닐며 거봉 포도를 직접 딸 수 있고 다른 포도 품종은 막 수확해 상자에 담긴 상태로 살 수 있다. 가격은 상자당 20달러 정도.
늘푸른 농장의 자랑 중 최고 자랑은 신고배·황금배 등 수 만 그루(10개 품종)에 이르는 한국산 배나무. 당도와 맛이 절정에 달하는 9월 말이 되면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다. 오는 23일부터 황금배를 직접 딸 수 있다. 가격은 봉지 당 16달러 정도.
부사·홍광 등 6개 품종(1천5백여 그루)에 이르는 사과의 수확시기는 9월 중순. 아쉽게도 복숭아(8월 초)와 자두(7월 말)는 이미 수확이 끝났다.
이 농장에서 재배한 한국산 과일들이 한국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보다 당도도 높고 품질 면에서 더 뛰어나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 들여온 좋은 품종이 비옥한 토양과 뛰어난 기후조건을 갖춘 미국 땅에서 장점을 맘껏 뽐내기 때문이다.
작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에 효과가 있는 한국산 검정 약콩과 부인병에 좋은 홍화씨 등을 재배·판매한다.
이밖에 과일나무를 비롯 밤·감·대추·모과 등의 한국산 묘목을 팔기도 한다.
◇어린이 동물원=늘푸른 농원은 이 곳을 어린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어린이 동물원을 최근 개장했다.
동물원에는 오리·토끼·돼지·양·염소·칠면조 등 1백여 마리(10여종)의 동물들이 자라고 있다. 어린이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도 있다.
또 말 농장에서 조랑말을 직접 타면서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3달러.
◇가는길=뉴저지 턴파이크에서 출구 7A로 나간다. 195번 도로 동쪽으로 달리다 출구 8로 나간다. 524번 도로 W(Allen Town)에서 5마일 가량 직진. 우편함 1040 앞. 문의 (609)259-0029.
“한인 위한 농장 요양원 만들 터”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 할지라도 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농사법은 과일의 맛과 품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립니다.”
1백4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한국산 과일농장을 일궈낸 농장주 김종일(51)씨가 병충해와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손수 몸으로 익힌 미국식 농사법이다.
김씨는 “이 곳에 정착하기 위해 수년간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며 “넓은 미국 땅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비료 주는 시기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지난 86년 뉴욕 인근에 조그만 땅을 구입해 한국산 품종을 심으며 농사일을 시작했다. 평일에는 택시운전·봉제공장·야채가게 등에서 일하고 주말에 밤을 새가면서 농장일을 한 것이다.
온갖 궂은 일을 하며 모은 돈을 농장에 투자하며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 더 이상 농장을 운영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그러나 여기서 굴하지 않고 따뜻하고 기후조건이 좋은 뉴저지에서 한국산 먹골배 농장을 다시 시작했다.
그 결과 병명을 알 수 없는 병충해에 시달리면서도 땀과 노력으로 지금의 대규모 농장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한인들이 함께 일하면서 땀의 대가를 체험하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농장 요양원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중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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