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의 축제 중의 하나인 LA카운티 페어(LA County Fair)가 오늘(31일) 막을 올린다. 1922년 사탕무밭이었던 현재의 장소에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90해째다. 543에이커의 드넓은 대지에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만 200여 개를 훌쩍 넘는 대형 이벤트다. 먹거리 부스도 수백 개에 달한다.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70여종의 카니발 라이드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줄 120여 마리의 동물 등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올해는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색색의 꽃들로 장식한 정원 '런던으로의 여행' 아프리카의 자연과 사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아프리카 사파리'등의 볼거리가 새롭게 선보인다. 그 중 대표적인 볼거리를 소개한다.
◆페어뷰 농장(Fair View Farms)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곳 직접 동물들을 만져보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 재미도 재미지만 교육효과가 그만이다. 돼지 닭 양 염소 젖소 말 등 대표적 농장동물 외에 얼룩말 당나귀 타조 버팔로 등 그림책에서나 봄직한 농장 동물들이 총출동한다. 아이들은 소젖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유나 아이스크림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배우고 엄마동물이 새끼를 낳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농장에서 맛보는 재미가 어찌 그뿐일까. 소형 트랙터도 몰아보고 소젖 짜기. 우유 마시기 등 각종 콘테스트도 열린다. 팜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돼지 달리기도 인기코너. 각자 응원하는 돼지가 결승선에 먼저 도달하게 하기 위해 아이들이 질러대는 함성소리가 드높다.
◆해적의 서커스(Pirate's Life)
바다에서는 무시무시한 무장강도지만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친구다. 해적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꾸며놓아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특히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해적들의 서커스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리브해의 해적선 위에서 펼쳐지는 줄타기와 30피트 공중에서 벌어지는 해적의 결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와인 마켓플레이스(Wine & Spirits Marketplace)
와인 애호가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가주는 물론 유럽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와인과 올리브 오일들이 다 모인다. 가장 인기있는 건 시음 코너. 전문가들에게 한 수 배우며 품종 알아 맞추기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와인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의 3500여종의 와인들 중에서 금메달을 받은 300개의 와인들을 맛볼 수도 있다. 와인 클래스당 시음티켓 포함해서 17달러. 올리브 클래스는 10달러.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시원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비어 앤 스피릿츠 바'도 선보인다.
◆미국의 혁명적인 천재들(Genius: A Celebration of American Innovation)
자동차 회사 포드의 설립자 헨리 포드부터 '손 안의 모바일' 세상을 주도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 경영자(CEO)까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미국을 혁명시킨 천재들의 이야기가 전시된다. 이밖에 요요의 발명 이야기 등 수많은 발명의 숨겨진 스토리가 전시된다.
▶개장일시: 8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노동절을 빼고 월 화요일은 쉰다.
▶입장료: 성인 주중 12달러 주말 17달러 어린이 주중 7달러 주말 12달러
▶주차료: 주중 12달러 주말 15달러
▶주소: 1101 W. McKinley Ave. Pomona
▶문의: (909)623-3111 / www.lacountyfair.com
Tip
코리아데일리 핫딜 코너 (hotdeal.koreadaily.com)에서는 'LA카운티 페어' 입장 티켓을 58%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성인 7달러, 어린이 5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입장권 사용 방법은 온라인 결제 후 주문서를 프린트 한 후,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티켓 센터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