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매운 캡사이신 소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Los Angeles

2012.08.30 21: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청우식품 우재성대표
고춧가루보다 40~50배 매운
천연 캡사이신 처음 소스화
진한 멸치육수 소스도 개발
최근 한인마켓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소스가 있다. 한국 매운 맛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캡사이신(capsaicin) 소스다. 캡사이신 소스 개발로 유명한 청우식품의 우재성 대표가 미국 수출의 활성화를 위해 24일 LA를 방문했다.

우재성 대표는 "캡사이신 소스는 2004년 불닭 매운 갈비찜 매운 짬뽕 등 한국 매운 맛의 열풍을 주도했던 제품으로 한국에서 캡사이신을 소스화한 것은 우리회사(청우식품)가 처음이었다"며 "캡사이신의 가장 큰 장점은 소량으로 매운 맛을 손쉽게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에 있는 상당수의 식당들은 물론 가정에서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되는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소스 제품으로 출시된 후 식당과 가정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청우식품은 캡사이신 소스를 대표 품목으로 다양한 소스제품을 개발해 소스 전문식품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우 대표는 "캡사이신은 인공성분이 아니며 고추의 매운맛을 추출한 성분으로 고춧가루보다 40~50배 정도 더 맵다. 그만큼 조금만 넣어도 맵고 또 맵기를 조절하기가 편리하다"며 "식당은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라면 등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면 쉽게 매운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미국에 선보인 제품은 모두 3가지. 분말과 액상형태의 캡사이신 소스 2종류와 멸치육수진국이다.

미국총판을 맞고 있는 PCM의 이병철 사장은 "멸치 통관이 까다로워지면서 멸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이번에 출시된 멸치육수 소스는 멸치로 직접 육수를 내는 것을 대신해 소량으로도 멸치의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소스시장의 경쟁은 치열한다. 특히 우리처럼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 제품을 개발하는 게 최선이다. 멸치 육수제품는 그런 우수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캡사이신 소스는 타바스코 소스처럼 글로벌적인 매운 소스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