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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연중기획 재외선거-참여가 힘이다] 시카고 재외선거 등록률 0.7%

Chicago

2012.09.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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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1.13% 불과…내달 20일까지 계속

오는 12월 실시되는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등록 일정이 절반 가량 진행된 가운데 등록률은 지난 총선보다는 높지만 아직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가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610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

이 중 국외부재자 신고가 479건이었고 재외선거인 등록이 131건으로 확인됐다.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 한인 유권자가 8만명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재 등록률은 0.7%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같은 기간의 등록 현황인 356명과 비교하면 1.7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 총선 때에는 모두 2천33명이 등록을 마쳐 등록률 2.5%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감일을 앞두고 등록자가 많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약 5천명의 한인들이 대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배 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접수가 시작된 직후 많은 유권자들이 등록을 마쳤고 이후 지난달에는 다소 주춤한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시카고를 찾아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고 새 학기가 시작된 후 학생들의 참여가 늘면 등록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찾아 재외선거 홍보와 국외부재자 출장접수를 받았던 김 위원장은 “정치인들이 시카고를 찾아 동포간담회 등을 마련해 단순히 투표 독려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재외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0월 2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현재 나일스 H마트에 설치된 접수처에서는 매일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할 수 있고 아씨플라자 홍보부스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를 할 수 있다.

한편 3일 오전 7시 현재 미국의 재외선거 등록률은 1.13%, 일본 1.61%, 중국 2.07%로 각각 집계됐다. 전 세계 등록률은 1.85%였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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