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랍스터 축제 3곳 오늘~9일 롱비치 14일~16일 샌페드로 21일~23일 레돈도비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한번쯤 스테이크는 썰어봤다. 하지만 랍스터는 왠지 부담스럽다. 가격 때문이다. 가격도 마켓 가격(Market Price)따라 그날 그날 다르다. 마음이야 TV 속 연예인처럼 우아하게 먹어보고 싶지만 선뜻 밥 한끼로 먹기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미 동북부 메인주 앞바다에서는 지금 어부들이 손길이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하다. 탱글탱글한 랍스터가 남가주에 음식의 향연을 펼친다. 대서양의 차고 맑은 바다의 싱싱한 랍스터가 이번 달 이곳 LA로 대거 이동한다. 오늘부터 3주간 주말마다 랍스터 축제가 벌어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도 곁들여지니 가족 나들이로도 좋겠다.
◆롱비치 (7~9일)
오늘 오후 5시부터 롱비치 수족관(Pacific Aquarium)앞 레인보우 라군 파크에서 열린다. 대형 찜솥에서 갓 쪄낸 랍스터와 고소한 버터소스에 찍어 먹는 랍스터의 하얀 속살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여기에 레몬과 코우슬로 디너 롤이 곁들여진다. 랍스터 축제라고 랍스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국의 토산품도 구경하고 맥주와 와인 등의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무대에서는 여러 밴드들이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 흥미진진한 마술쇼와 풍선 놀이기구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도 푸짐하다. 오늘(7일)은 밤 11시까지 내일과 모레는 정오부터 각각 밤 11시와 밤 10시까지. 입장료는 13달러이나 입장료와 랍스터 요리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웹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하면 1.25파운드 짜리 랍스터는 28달러 2.25파운드는 55달러이나 현장에서 사면 각각 35 58달러다.
▶주소: 400 Shoreline Village Dr Long Beach
▶문의: www.originallobsterfestival.com
◆샌페드로 (14~16일)
LA 한인타운에서 남쪽으로 30분거리에 있는 샌페드로의 포츠 오콜 빌리지(Ports O'Call Village) 다음 주말 3일동안 열린다. 이 축제를 위해 2만 명분에 달하는 랍스터 16톤이 메인주의 차고 깨끗한 바다로부터 공수된다. 코우슬로 감자 빵 등을 곁들인 1.25파운드의 랍스터 한 접시에 19달러로 즐길 수 있다. 평소 즐길 수 없는 가격이라 욕심이 난다면 2인분은 32달러로 즐길 수 있다. 이 가격은 몇 년째 변함이 없다. 올해는 특별히 3~4파운드의 몬스터 랍스터도 판매 될 예정이다. 이외에 최대의 랍스터 축제답게 벌써 14번째를 맞아 해적 캠프에서의 어린이 보물찾기 마술쇼 등 볼거리가 많다. 14일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토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각각 밤 11시 오후 7시에 끝난다. 입장료는 성인 10달러. 12세 이하는 무료. 행사장에서는 현금만 받는다.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1달러 할인 쿠폰도 프린트 할 수 있다.
▶주소:1190 Nagoya Way San Pedro
▶문의:www.lobsterfest.com
◆레돈도 비치(21~23일)
랍스터가 롱비치 샌페드로를 거쳐 레돈도비치까지 북상했다. 랍스터 계절의 마지막 기회다. 레돈도 비치 피어의 바로 북쪽인 킹 하버(King Harbor) 요트 계류장옆 라군(Seaside Lagoon)에서 열린다. 올해 15년 째를 맞는 이 축제 역시 랍스터는 메인주의 앞바다인 대서양에서 공수돼 온다. 감자와 코우슬로버터와 빵이 곁들여진 1.25파운드 랍스터 요리와 입장권 축제 티셔츠가 포함된 스몰 루이 랍스터(Small Louie Lobster) 패키지가 33달러 12온스 블랙 앵거스와 4~5온스 랍스터 꼬리에 티셔츠를 더한 서프앤터프(Surf'N Turf) 디너 패키지가 38달러다. 21일(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토일요일은 정오부터 각각 밤 11시 8시까지. 라군에서 각종 공연과 이벤트 등 볼거리가 많다. 입장료는 성인 10달러 주말에는 12달러(인터넷 구입때 2달러 할인). 12세 이하는 5달러이다. 주차건물과 스트릿 파킹 등 주차시설이 좋다.